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6주간의 일기를 기록할 때가 왔습니다 후후..
쪼꼬만 심장만 반짝거리던 콩딱이는 6주만에 팔다리를 움직이고
몸을 꿀렁일 줄 아는 너무 귀여운 태아가 되어 있었어요 :) ♡
<6주 5일. 심장소리를 제대로 듣다.>
6주5일! 심장소리를 안정적으로 들을 수 있을 즈음이었죠. 제발 심장아 잘 뛰어라 하며 갔던 병원
다행히 주수에 맞는 심박수였습니다. 우렁차게 들리는 심박동 소리, 142bpm ! 짝짝짝!! 우리 콩딱이 잘한다!!!
남편과 우렁차게 들리는 심박수를 듣고 후우 안심했습니다. 헤헤
그리고 선생님이 애기라며 가르키는 난황옆에 저 쪼꼬만 무언가,, ㅋㅋㅋ 저게 애기가 될거래요
그때 아이의 크기는 0.84cm! 혹시나 주수보다 작은건 아닌가 하면서 엄청 찾아봤던 기억이 나네요. 이정도 크기여도 아주 충분합니다 잘 크고 있거든여 :)
이렇게 심장소리를 듣고 난 뒤 양가 부모님께 임신사실을 정식적으로 알렸는데 그때 다들 얼마나 좋아하시던지
신혼기간 2년정도 되는 동안 말씀을 안하셨지만 다들 엄청 기다리고 계셨더라구요 T^T 부담 안주시려고 노력하셨었나봐요 흑흑 그것도 모르는 철부지 부부는 신나게 놀았쥬 하지만 저희들에겐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시기에요 헤헤헤
2주뒤에 우리 콩딱이가 얼마나 자랐는지 보러 갔습니다!
<8주차 10주차. 2등신에서 팔다리까지 생긴 콩딱이를 만나다!>
8주차와 10주차의 차이는 바로바로 아이의 크기와 팔다리 유무!
좀 더 빠른 아이들은 10주차에 손가락 발가락까지도 보인다던데 저는 팔다리만 보였어요 ㅎㅎ
2주만에 콩딱이를 보니 1cm도 안된던 쪼꼬미가 그새 컸다고 8주차에 1.79cm, 10주차에는 3.89cm가 되어있는거에요!!
그 사이 머리가 생겨 이등신이 된것도, 팔다리가 생긴것도 너무너무 신기한 인체의 신비였습니다. 여전히 신기하구요 ,,
몸에대한 변화는 아직까지 1도 없고, 오히려 -1kg 된 상태에요. 사실 지금은 찌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 지금 찌는것은 다 나의 살 ~ 임신했다고 마구마구 먹지 말고 건강한 음식을 때에 맞춰 먹으려고 노력중입니다. 노력..!!
아 그리고 전 10주차에 서연아이여성의원 졸업했어요 >_< !!! 이제 난임센터로 올 필요가 없다는 뜻이죠
일반 산부인과로 전원하며 필요한 서류를 원무과에서 다 준비해주셔서 저와 신랑은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아주 가볍게 홀랑홀랑 집을 왔답니다 ㅎㅎ
이제 2주뒤면 1차 기형아 검사를 할 겸, 우리 콩딱이가 잘 있는지 확인할 겸 가볼거에요 또 2주뒤가 기대가 됩니다. 흐흐
<12주, 떨리는 기형아1차 검사 완료. 목투명대 3mm 이내여야 통과, 혈액검사 >
오늘은 2주 꼬박 기다려 콩딱이를 보러 가는 날.
2주동안 가슴이 커진것 외에는 아무 증상 없이 지낸 나날이라 좀 불안하기도 했어요.
심지어 검사 하루 전날은 끔찍한 꿈도 꿨답니다 T-T.. 나중에 친구랑 얘기하다 보니 친구도 똑같이 안좋은 꿈을 꿨다고 하더라고요, 괜시리 불안해지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다들 심신안정이 최고!!!!
저는 서연아이여성의원을 졸업한 뒤 예전부터 다니던 산부인과로 전원했어요.
아침 9시에 예약을 했던 급한 마음의 부부,, ㅋㅋㅋㅋ 예약시간만 봐도 알 수 있는 조급함 ^^!
가서 얼마 안기다리고 바로 초음파실로 들어가서 1차 기형아 검사를 시작했습니다.
처음 해보는 배 초음파. 근데 우리 콩딱이가 엎드려서 저랑 마주보고 있대요. 이런 표현도 왜이렇게 귀엽게 느껴지던지,, 후
영상의학과 선생님께서 제 배를 초음파 기계로 꿀렁꿀렁하게 하신담에 봤는데도 콩딱이가 그대로라서
결국 저보고 뒹구르르 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옆으로 몇번 구르고 나니 신기하게도 콩딱이가 꿀렁꿀렁이며
옆으로 눕더라고요! 이때 진짜 너무너무너무 신기했습니다.. 살아있는 생명체가 내 배안에서 꿀렁이고 있다니,,
남편이랑 너무 신기해서 '신기해 신기해'만 남발했어요 선생님 검사하셔야 하는데 ㅋㅋㅋㅋㅋ
기침도 두어번 하니 그에 맞춰 움직이고 참 신기했습니다. 아마 처음 태아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시는 모든 부모들은
너무너무 신기할거에용 *-*!!
어쨌든 그렇게 초음파로 영상을 보면서 영상의학과 선생님은 간단히 '잘 크고 있어요' 라는 말만 해주시고
모든 설명은 담당의에게 가서 들었어요.
일단 목 투명대 검사는 보통 3mm 이내를 정상으로 보지만 빠듯하게 잡는 병원은 2.7mm 까지도 본다고 하더라고요.
근데 우리병원은 2.5mm 이내로 더 빠듯하게 잡아서 보더라고요.
우리 콩딱이는 목투명대 1.2mm로 안전통과했습니다. 휴우~
혈액검사도 하는데 이 혈액검사로는 염색체이상으로 나타나는 다운증후군, 터너증후군, 누난증후군, 파타우 증후군 등을 확인하는거라고 해요. 단 1차 혈액검사로만 결론을 내리지 않고 2차검사까지 완료 후 산모에게 알린다고 하더라구요.
일단 이렇게 1차 기형아 검사는 무사 통과했습니다. 이제 한달 뒤에 다시 콩딱이를 보러 병원에 갈거에용 그동안 얼마나 커서 엄마아빠를 또 깜짝 놀래킬지 이 귀염둥이
+성별 힌트!!!!!!!!!!!
아니 전 12주에 성별 힌트를 들을지 정말정말 몰랐어요.
의사선생님께서 초음파를 하시더니 엄마는 딸이 좋아요 아들이 좋아요? 이러시는거에요.
모든 점쟁이들이 저에게 아들 2맘이라고 했지만 전 딸을 외쳤거등여
그랬더니 지나가는 말씀처럼 '아들도 예쁜데,,~? 성별가지고 내기같은건 하지 말아요 ^^' 하시는데,,,,,ㅎㅎ
한달뒤에 확실히 알려준다고 하시네요. 성별 반전 없을 것 같긴 합니다 :)
우리 남편은 그때부터 밥을 먹을때까지 눈이 반달눈이 되어있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
눈 웃음이 안되는 나로써는 진짜 신기한 눈 -_-
콩딱아 눈은 엄마 눈 닮고 눈웃음은 아빠 눈 닮길 바랄게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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